특검 출석하는 송광용 전 靑 문화수석, 블랙리스트 의혹
특검에 출석하는 송광용 전 청와대 문화수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송광용(64)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송 전 수석은 오늘(2일 )오전 9시 56분께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송 전 수석이 근무했던 교육문화수석실은 청와대에서 작성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김상률(57)·모철민(59)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지난달 28, 29일 각각 특검팀 조사를 받았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계 인사 1만명의 이름이 담겼고 이들에 대한 정부 지원을 배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같은 의혹이 나오자 문화예술 단체들이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51) 문체부 장관 등을 특검에 고발했다.
당시 고발 대상에는 송 전 수석도 포함됐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달 26일 김 전 비서실장과 조 장관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