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새로운 국면" 안민석, 정유라 체포 뒷이야기 공개 "정유라, 박근혜·최순실의 역린"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가 덴마크에서 체포된 가운데 최 씨 일가 행적을 추적해온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SNS 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늘(2일) 오전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유라 씨를 추적해온 일화를 소개했다.
안 의원은 "독일에 다녀온 지난달 13일 EU 특수경찰로부터 정유라 있는 곳을 찾았다는 소식이 날아왔다"며 "특검을 만나 정보를 넘겨 정유라 체포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안민석 의원은 "그런데 기대보다 시간이 걸렸다. 특검은 정유라를 피의자 신분으로 만들어 체포영장을 발부하는데 일주일, 인터폴에 공조체제를 구축하는데, 일주일 걸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권무효 요청까지 시간이 3주 가까이 흘렀다. 놓치지 않을까? 벙어리 냉가슴 앓는 시간이 흘렀지만 교란작전 말고는 정보를 언론과 공유할 수 없었던 지난 3주가 참 길게 느껴졌다. 일단 오늘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싶다"며 일화를 소개 했다.
안 의원은 "정유라는 꼼수 부리지 말고 지금이라도 자진 귀국하길 바란다"라며 "정유라는 국정농단의 시발점이자 최대수혜자이며 박근혜 최순실의 역린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최순실)게이트 정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안민석 의원은 "특검의 정유라 체포 노력과 성과에 국민과 함께 박수를 보낸다. 특히 신원을 밝힐 수 없는 조력자께 감사를 표하고자 한다"며 글을 마쳤다.
한편 특검은 지난달 21일 정유라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인터폴과 공조해 적색수배령을 내리고 정 씨의 여권 무효화 조치에 착수했다.
덴마크 경찰은 2일 새벽 정유라 씨를 체포했다고 한국 외교당국에 알려왔으며 정확한 체포일시는 전해지지 않았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