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부터 IPO까지 평균 14.2년이 소요되는 대한민국의 기업 생태계를 2.5년으로 단축시키고자 출범한 Fast Exit Platform 500V(오백볼트, 대표 김충범)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코넥스 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2016년 1월 출범후 1년 11개월만에 코넥스에 상장한 것.
이번 코넥스 상장으로 500V의 벤처연합 모델은 새로운 기업의 성장방식을 보여 주었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500V가 벤처연합 모델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 시키며 자본시장에 최초 상장한 벤처연합 모델이 되었다는 것은 새로운 혁신적인 모델을 자본시장도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 의미를 전했다.
상장주관을 맡은 KB투자증권의 담당자는 “500V같은 혁신적인 사업모델이 상장 되었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며 “출범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오백볼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500V 김충범 총괄대표는 “벤처연합모델 최초최단기 상장이라는 선례를 남기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혁신은 이제 시작이다. 향후 기업과 투자생태계에 불어오는 변화를 500V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500V의 사업모델은 벤처 및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M&A를 진행하고 매니지먼트 프로세스를 거쳐 기업연합의 형태로 빠르게 자본시장에 진입하는 것이다. 합류한 기업들과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기업 간 시너지를 창출하며 리소스를 공유한다.
한편 500V는 벤처연합 및 O2O모델로써는 드물게 2015년 매출 231억에 영업이익 7.3억을 기록했다. 2016년도 매출은 1천 억원을 넘겼으며 2015년 대비 약 5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