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2016년은 걸그룹 세대교체가 한창이었다. 트와이스, 여자친구, 마마무, 블랙핑크 등이 큰 인기를 누렸고 앞으로도 한동안 이 인기를 이어갈 것임을 짐작케 했다.
2017년에는 이 걸그룹 세대교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 차례 휴식기를 가졌던 에이오에이(AOA), 스타쉽엔터의 야심작 우주소녀, Mnet ‘언프리티 랩스타’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나다가 소속된 와썹, 이름을 바꾸고 돌아온 보너스베이비와 드림캐처 등 많은 소녀들이 도전장을 준비 중이다. 걸그룹 컴백 홍수에 휩쓸리기 전, 그들의 매력을 하나씩 파헤쳐보자.
◇논란 딛고 선 에이오에이,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다
에이오에이는 한 차례 역사에 대한 무지 논란으로 공백기를 가졌다. 그리고 2017년 1월 2일 정규 1집 ‘엔젤스 노크(Angles Knock)’로 컴백한다. ‘익스큐즈 미(Excuse Me)’와 ‘빙빙(Bing Bing)’라는 더블 타이틀곡을 선보인다. 두 노래는 각각 다른 콘셉트로 꾸며진다.
최근 ‘익스큐즈 미’ 단체컷에서 멤버들은 레트로한 무드의 트렌치 재킷을 입은 채 손가락을 입술에 댄 포즈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빙빙’에서는 각선미를 강조한 블랙 재킷 원피스 차림으로 도시적인 섹시함을 뽐냈다. 첫 번째 정규앨범인만큼 제대로
FNC 관계자는 “에이오에이는 매 앨범마다 개성강한 콘셉트를 소화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왔다. ‘엔젤스 노크(ANGEL’S KNOCK)’는 데뷔 4년여 만에 처음으로 발표하는 정규앨범으로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역량을 한 곳에 모은 작품이다. 독보적인 콘셉트 소화력, 화려한 퍼포먼스, 탄탄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에이오에이가 지닌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음악적 자신감으로 더블 타이틀을 내세웠다”고 전했다.
◇에이프릴, 6인조 재개편으로 ‘새로움’ 꾀했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첫 주자로 6인조 걸그룹 에이프릴을 선택했다. 에이프릴은 최근 채경과 레이첼을 새로이 영입하고 채원, 예나, 나은, 진솔과 함께 6인조로 멤버를 재정비를 마쳤다. 2017년 1월 4일 공개될 새 앨범 ‘프렐류드(Prelude)’를 통해 이전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DSP미디어 관계자는 “이번 앨범은 아직 베일에 싸인 타이틀곡과 수록곡, 기프트 트랙 포함 총 9곡이 수록되어 있다. 첫사랑에 아파하기도, 설레 하기도 하는 순수함과 아련한 마음을 녹여낸 한층 성숙한 소녀들의 노래가 담긴 새해 선물 같은 앨범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우주소녀, ‘교복’ 입고 인기몰이 나선다
우주소녀는 1월 4일 컴백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얼굴을 알린 성소, 아이오아이(I.O.I) 활동을 마친 후 우주소녀로 복귀한 유연정이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이번 앨범의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멤버들은 수수한 스쿨룩을 입고 청순한 매력을 뽐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번 앨범은 우주소녀의 성장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음악, 영상, 스타일링을 통해 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활동에서 보여준 여성스러운 매력이 부각 되었다면, 이번에는 신비로우면서도 소녀감성을 담은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비주얼 콘셉트느 스쿨룩이며 우주소녀 멤버들의 한층 더 빛을 발할 수 있는 음악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넘나 좋은 것’으로 보여준 소나무의 가능성
1월 9일은 소나무의 차례다. 그들은 싱글 앨범 ‘나 너 좋아해?’로 인기몰이에 나선다. TS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신곡은 저스틴 비버의 ‘원 레스 론리 걸(One Less Lonely Girl)’, 엑소 ‘으르렁’, 빅스 ‘저주인형’, 샤이니 ‘드림 걸(Dream Girl)’ 등 다량의 히트곡을 만든 신혁 프로듀서가 작곡했다.
앞서 소나무는 ‘넘나 좋은 것’을 통해 통통 튀는 매력으로 나름 주목 받았다. 여기에 민재는 JTBC ‘걸스피릿’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나현은 웹드라마 ‘더 미라클’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인지도를 쌓아왔다. 그동안 차근차근 대중과 친근해지는데 노력했던 그들의 이번 활동은 남다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 이름으로 기회 노린다…드림캐쳐·보너스베이비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의 밍스는 드림캐쳐, 마루기획의 마이비는 보너스베이비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 번 데뷔한다. 보너스 베이비는 마이비 멤버인 문희와 하윤과 더불어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한다. 아직 정확한 콘셉트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 관계자는 “힘들고 어려운 요즘 시기에 긍정적이면서도 밝은 느낌을 전해 드리고 싶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행운을 전해주는 ‘보너스베이비’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드림캐쳐는 지유, 수아, 시연, 유현, 다미 등 기존 밍스 멤버들에 2명의 새로운 멤버를 더했다. 밍스로 말괄량이 이미지를 선보였던 드림캐쳐는 각각 ‘소녀의 이미지’와 ‘악몽 캐릭터’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공개하며 180도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임을 예고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tissue@enter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