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난동 중소기업 대표 아들, 오늘(26일) 피의자 신분 소환 '상해 혐의-마약 투약 여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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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방송 캡처

대한항공 기내난동 중소기업 대표 아들, 오늘(26일) 피의자 신분 소환 '상해 혐의-마약 투약 여부 확인'

대한항공 기내난동 중소기업 대표 아들이 피의자 신분으로 오늘(26일) 경찰에 소환된다.

술에 취한 채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난동을 부려 국제적으로 망신을 샀던 30대 남성이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된다.

경찰은 단순 폭행보다 처벌 수위가 높은 상해 혐의를 적용하고 마약 투약 여부까지 확인하기로 했다.

화장용품 업체 대표의 아들인 34살 임 모 씨는 지난 20일 베트남을 떠나 한국으로 오는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난동을 부렸다.

술에 취한 임 씨를 승무원들이 포승줄로 묶는 과정에서도 발로 차는 등 난동은 2시간 동안 계속됐다.

결국 승무원이 테이저건을 겨눈 뒤에야 소란을 멈췄다.

다른 승객과 함께 제압을 도운 팝스타 리처드 막스가 이 사건을 SNS에 올리면서 임 씨는 국제적 망신까지 샀다.

만취해 조사를 받을 수 없다며 사건 당일 귀가했던 임 씨가 오늘 피의자로 경찰에 소환된다.

임 씨에게는 우선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다.

또한 부상한 승무원 등이 진단서를 제출한 만큼 단순 폭행보다 처벌 수위가 높은 상해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일부에서 제기한 마약 투약 여부도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임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