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예은 기자] 연극연출가 문삼화가 베르나르베르베르 작품의 연출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 연극 ‘인간’ 프레스콜에 연출 문삼화, 배우 고명환, 오용, 박광현, 전병욱, 안유진, 김나미, 스테파니가 참석했다.
문 감독은 “원작은 훨씬 더 말이 많다. 유럽인 특유의 토론 문화를 푼다는 게 한국인들과 안 맞아서 그 부분을 많이 쳐내는데 집중했다. 특히, 재판씬이 가장 힘들게 느껴졌다. 너무나 한국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재판 장면은 이 작품이 꼭 해야 하는 말이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가 하는 관통성이 있기 때문에 역시 베르베르라는 생각이 든다”고 생각을 밝혔다.
‘인간’은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유일한 희곡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라울과 사만타가 ‘인류는 이 우주에 살아남을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 토론을 나누는 2인극이다. 12월 17일부터 내년 3월 5월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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