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샤카의 스타일 뒷방맹이] 다니엘 헤니의 와인같은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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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엔터온뉴스 대중문화부] 우리에게 와인이나 악기, 그리고 친구와 같은 존재는 세월이 지남에 따라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새 것에서는 절대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그만큼 더욱 소중하고 가치가 있다. 배우에게는 ‘와인의 깊이와 닮은 매력이 있다’는 말만큼 섹시한 표현이 있을까.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오랜만에 얼굴을 선보인 배우 다니엘 헤니. 그의 일상은 달콤한 와인과 같았다.

일상이 화보인 것처럼 보이는 그의 삶이 조금은 우리네 모습과는 동떨어진 분위기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가 여전히 배우임에 자신의 관리를 철저히 하는 모습은 역시 다니엘 헤니답다는 느낌이 일었다.

티셔츠 하나만 입었을 때 뿜어져 나올 수 있는 섹시함은 탄탄한 몸매에서부터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의 일상 속 패션스타일은 노력의 결과물 이었으며, 자신을 끊임없이 다그치는 긍정의 압박을 가하는 에너지에 있었다.

그는 가벼운 티셔츠 위로 따뜻한 느낌을 주는 그레이컬러의 니트가디건을 매치했다. 이는 훈훈한 다니엘 헤니의 스타일을 한층 더 부드럽고 시크한 감성으로 재해석 되었으며, 그만의 남자다운 매력이 더 멋지게 표현되었다.

니트가디건은 오랜 시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온 아이템이다. 잘 매치하면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준다. 하지만 잘못매치하면 느끼해 보이거나 나이가 너무 많아 보이는 역효과를 주는 까다로운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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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소재 자체에 두툼한 두께와 원사가 품고 있는 공기의 압력만큼, 바디 전체를 더 부하게 표현하기도 한다. 때문에 체형이 뚱뚱한 남자들에게는 피하고픈 소재 중에 하나다.

다니엘 헤니는 니트 소재가 갖고 있는 매력을 잘 알고 있는 배우인 것처럼 소화한다. 니트가디건 안으로는 심플한 티셔츠를 매칭 함으로써 톤다운 된 스타일을 마무리 하였으며, 기본 베이직한 컬러의 화이트컬러나 블랙컬러의 믹스매치로 센스감 있는 패션을 선보였다.

바디에 내츄럴하게 핏되는 니트가디건은 잘 만들어진 근육을 더없이 섹시하게 표현한다. 크게 오버하지 않은듯한 분위기가 시청자로 하여금 부담이 없었기 때문에, 오랜만에 보는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친근한 스타일로 다가왔다.

물론, 니트가디건이 꼭, 공식처럼 베이직 티셔츠에만 매칭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추운날씨에는 터틀넥라인의 스웨터 위로도 매치해볼 수도 있는데, 단 스웨터 선정시 조직이 너무 굵은 스타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니트 위에 머플러나 스카프로 스타일마무리를 해야 하는 경우역시, 원단의 두께를 고려해야 한다. 가디건과 비례했을 때 너무 조직이 두터운 스타일은 다소 따분해 보이는 분위기를 줄 수 있다.

최고의 스타일은 다니엘 헤니가 보여준 철저한 자기관리에서의 시작도 중요하겠지만, 평소 자신이 안고 있는 패션 감성지수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먼저다. 다니엘 헤니는 서양계 배우 못지 않는 매력을 동양계 배우 속에서도 충분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타국에서 감당해야 했을 노력과 인내의 시간들. 그리고 꾸준하게 지켜온 그만의 스타일은 다니엘 헤니 그 자체만으로 감동이었고, 와인처럼 깊고 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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