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걱정말아요’] 정지순 “‘막영애’ 이미지 전부 아냐…멜로도 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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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레인보우팩토리 제공

[엔터온뉴스 이예은 기자] 배우 정지순이 퀴어 영화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걱정말아요’ 언론시사회에 감독 김현, 김대견, 신종훈과 배우 정지순, 권기하, 박정근, 이준상, 박명신, 고원희가 참석했다.

‘걱정말아요’ 중 첫 번째 영화인 ‘애타는 마음’에 출연한 정지순은 “2년 전에 찍었던 건데 같이 찍었던 시후 씨는 군대를 갔다. 솔직히 처음 섭외 전화를 받았을 때, 퀴어 영화라고 한 걸 듣고 제가 잘 몰랐다. 끊고, 휴대 전화로 찾아보고 나서 이런 종류의 영화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막돼먹은 영애씨’를 10년간 해왔는데, 제가 생긴 건 이래도 멜로는 자신 있다. 멜로를 한 번 해보고 싶었다. 현장에서는 시후씨를 되게 사랑하려고 노력해서 군대갈 때 따라가서 울 뻔 했다. 연기자로써 보여드릴 수 있는 사랑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제 이름처럼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촬영할 때는, 거의 대사가 없어서 눈빛으로만 연기했었다. 그래서 녹음할 때, 되게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애타는 마음’ 중에서 정지순은 외로운 택시 운전수 춘길 역을 맡았다.

퀴어독립영화 ‘걱정말아요’는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누군가와의 특별한 만남을 그려낸 ‘애타는 마음’, ‘새끼손가락’, ‘소월길’ 세 개의 작품을 옴니버스로 구성한 작품이다. 내년 1월 5일 개봉 예정이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예은 기자 9009055@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