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금주의 신작] ‘마스터’ & ‘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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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주희 기자 / 디자인 : 정소정

◇ ‘마스터’

줄거리
원네트워크 진현필(이병헌 분)은 화려한 언변과 사람을 현혹하는 재능, 정관계를 넘나드는 인맥으로 수만 명 회원들에게 사기를 치는 인물이다. 반년 간 그를 추적해 온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강동원 분)은 진회장의 로비 장부를 넘기라며 최측근이자 브레인인 박장군(김우빈 분)을 압박한다. 박장군은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을 감지하자 빠르게 머리를 굴리기 시작하는데, 진현필 역시 가만히 있지 않고 새로운 플랜을 가동한다.

관전 포인트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배우들의 연기력이다. 청중들을 눈물짓게 만드는 진현필 역을 맡은 이병헌은 관객마저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연기력을 선보이고, 강동원은 정보성 있는 말을 전달하기 위해 평소와 달리 매우 빠르게 말을 던진다. 김우빈은 통통 튀는 말투로 변주해 리듬감을 주며, 각종 애드리브로 매 장면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이들의 추격과 사기, 배신이 뒤얽힌 이야기는 흥미진진한 긴장감으로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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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주희 기자 / 디자인 : 정소정

◇ ‘씽’

줄거리
한때 잘나갔던 문(Moon) 극장의 주인 코알라 버스터 문은 극장을 되살리기 위해 대국민 오디션을 개최한다. 하지만 실수로 우승 상금이 1000달러에서 10만 달러로 바뀌게 되고, 이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동물들이 몰려온다. 25남매를 둔 슈퍼맘 돼지 로지타, 남자친구와 록스타의 꿈을 키우는 고슴도치 애쉬, 범죄자 아버지를 둔 고릴라 조니, 무대가 두렵기만 한 코끼리 소녀 미나, 그리고 오직 상금이 목적인 생쥐 마이크까지 꿈을 펼치기 위해 무대를 만든다.

관전 포인트
영화 슈퍼배드‘ 시리즈, ’미니언즈‘ ’마이펫의 이중생활‘ 등을 통해 새롭게 떠오른 애니메이션 제작사 일루미네이션의 작품이다. 재기발랄하고 독창적인 소재를 선보이는 일루미네이션은 ’힐링‘을 내세우며 모든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주제 의식을 이번 작품에도 담아냈다. 특히 ’씽‘에서는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64곡에 달하는 익숙한 팝송들이 연이어 흘러나온다. 거의 모든 프레임에서 끊임없이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이는 마치 공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완성도 있는 무대다. 오디션에 참가한 캐릭터들로는 할리우드 배우 리즈 위더스푼, 스칼렛 요한슨, 태런 에저튼, 토리 켈리가 목소리 연기를 맡아 연기는 물론 수준급 노래 실력을 선보인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