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연락도 없이 온 정우택, 문전박대 아닌 ‘무단침입’ 시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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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우택 페이스북

野 “연락도 없이 온 정우택, 문전박대 아닌 ‘무단침입’ 시도” 비판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야당에게 문전박대를 당했다.

이에 야당에서는 그의 행동을 무단침입이라고 비판했다.

19일 야3당 원내지도부는 “친박 지도부를 원내협상 상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에 따라 이날 정 원내대표의 예방을 거부했다.

정 원내대표와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지금은 모든 것을 참고 견디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언젠가는 제가 협상 파트너로서 아쉬울 날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정 원내대표는 야당과 사전협의 없이 대표실과 원내대표실에 찾아가 “비서실장에게 말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회동하지 못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야당 당직자들에게 “왔다 갔다고 전해달라”고 말한 후 발걸음을 돌렸다.

앞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주에는 서로 안 만나는 것이 원만한 여야관계를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기자들에게 “친박 지도부와 거리를 두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또한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 역시 “만남을 거부했는데 일방적으로 오는 것은 공당대표 행보로서 예의가 아니다. ‘정치적 그림’을 만들려는 의도가 아니면 우린 이미 안 만난다고 답변했다”고 단언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저의 참는 모습을 국민들이 합당하게 봐주실거라 생각한다”며 “외람된 말씀이지만 협상 파트너는 파트너가 없으면 외로운 것이고, 제가 협상 파트너로서 보고 싶고 필요할 때가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연락도 없이 왔다간 것은 문전박대가 아니라 무단침입 시도”라며 “그런 쇼를 하면 안 된다”고 대응했다.

이어 “국민에게 야당이 너무한 것 아니냐”는 걸 보이려고 한 것으로 첫 인사치고 무례하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의 선택에 대한 국민적 항의를 전달할 필요는 있다고 봐서 1주일 간 냉각기를 갖겠다고 한 것인데 그것도 못 참고 쳐들어오면 어떡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