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예은 기자] 주지홍 감독이 미성년자 임신 설정에 대해 설명했다.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언론시사회에 주지홍 감독을 비롯해 차태현, 김유정, 서현진, 배성우, 김윤혜가 참석했다.
주 감독은 여고생이 임신을 하게 된 것에 대한 설정에 대해 “윤혜 씨가 맡은 공부 잘하는 고등학생이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게 되어서 임신까지 가게 되었다. 사실 많은 고민을 했다. 영화 속에서 미성년자고, 과연 그 어린 친구가 모성애라는 느낌을 받아서 아기를 낳을 수 있을까, 현실 속에서 가능할까 하는 도덕적인 문제를 많이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저는 말희라는 캐릭터가 어리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요즘 청소년들이 그렇게 어리지 않고 결정권이 있다고 생각한다. 결정하면 자신이 추구하려는 인생관으로 책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말희를 그렇게 설정했다”고 전했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의 몸에 들어갈 수 있는 뜻밖의 능력(?)을 가지게 된 남자가 여고생부터 치매할머니까지 몸을 갈아타며 벌어지는 웃음빵빵 새해 첫 코미디 작품이다. 내년 1월 4일 개봉 예정이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예은 기자 9009055@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