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더데빌’, 2017년 간결해진 구조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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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창작 뮤지컬 ‘더데빌’이 2017년 2월 돌아온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역작 ‘파우스트’를 오마주한 창작 락 뮤지컬 ‘더데빌’은 ‘블랙 먼데이로 모든 걸 잃고 좌절한 존 파우스트 앞에 성공을 미끼로 유혹하는 X가 등장, 존 파우스트의 선택으로 인한 결말’이라는 간결한 스토리 구조를 그린 작품이다.

19일 ‘더데빌’ 관계자는 “2017년, 2년 만에 돌아온 ‘더데빌’은 보다 친절하게 혹은 더욱 명확하게 관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작품 다방면에서 변화를 시도했다. 재연을 통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기존의 3인극이었던 작품을 4인극으로 바꾼 것이다”라며 “이는 관객들에게 더욱 명확하게 선과 악의 존재, 그리고 그들이 존과 그레첸이라는 인물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보여주기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어서 주목할 점은 바로 음악이다. ‘더데빌’의 강렬한 넘버들은 각각의 캐릭터와 일치되어 욕망과 파멸이라는 주제 그 자체가 된다. 이처럼 음악과 작품 구성의 완벽한 조화를 이끌어 낸 초연 크리에이티브팀인 이지나 연출과 작곡/작사를 담당한 Woody Pak(우디 박), 이지혜 콤비가 다시 한 번 뭉쳤다”고 말했다.

또 “여기에 초연 당시 논란이 됐던 장면들은 넘버와 넘버 사이 드라마로 삽입한다. 순화하여 선보이는 장면들은 상징성이 강화되어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또한 두 캐릭터 X가 벌이는 내기의 대상이 된 존 파우스트는 마음 속에 내재된 욕망과 쾌락에 탐닉하고자 하는 보편적인 유혹과 갈등을 대변하고, 용서와 희생으로 구원 받는 그레첸의 이야기가 간결한 구조로 펼쳐진다”고 전했다.

‘더데빌’은 2월 14일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개막하며, 오는 1월 초 첫 번째 티켓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