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윤전추·이영선 동행명령 집행에 "현재 연가 중"
국회 최순실 특위에서 동행명령장을 발부한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과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청와대 측이 연가라고 답한 것으로 확인 돼 이목이 집중된다.
최순실 게이트 3차 청문회가 열린 오늘(14일) 특위 위원장 대리 업무를 하고 있던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경위관들이 이영선 전 행정관, 윤전추 행정관의 동행명령 집행을 위해 갔는데 관련 부서 직원이 면회실로 전화해 답변하길 '이영선과 윤전추는 현재 연가 중'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날 국회 국정조사 특위에서는 두 행정관의 증인 출석을 청와대가 고의로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두 행정관이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는 내용과 서식 면에서 한 사람이 써서 제출한 것처럼 똑같았던 것이다.
이날 오후 청문회 시작 당시에도 김성태 특위 위원장은 청와대에 강하게 경고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오늘 동행명령장을 사전 보도나 TV생중계를 통해 알고 있으니 개인은 물론이고 청와대가 고의로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민과 국회를 기만하는 청와대의 태도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두 행정관에게도 "고의적으로 동행명령장을 기피하고 회피한 것에 대해 국회 모독죄로 5년 이하 징역으로 고발되고 법적 처벌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