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작은영화]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 &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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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주희 기자 / 디자인 : 정소정

◇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

줄거리

많지도 적지도 않은 애매한 나이, 스물 여덟의 토마는 사람들을 길거리로 내쫓는 부동산 브로커 일로 살아간다. 저명한 피아니스트였던 어머니처럼 살고 싶었으나, 꿈은 저버린 지 오래다. 유일한 가족인 아버지는 자꾸 감당하기 힘든 일을 들이밀곤 한다. 어느 날, 오디션 제의를 받게 되고, 10년 동안 손대지 않았던 피아노를 다시 치게 된다. 하지만 생계인 브로커 일이 그의 발목을 잡게 된다. 불협화음으로 가득한 삶이지만 토마의 가슴은 다시 뛰기 시작한다.

개봉관
CGV 일부, 롯데시네마-월드타워, 아트나인, 아트하우스 모모, 서울극장, 에무시네마 등

감독- 자크 오디아르
자크 오디아르는 각본가인 아버지 미셸 오디아르의 영향을 받아 극단에서 각색을 맡으며 작가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Kisses Till Monday’(1974)라는 영화를 시작으로 23편의 시나리오를 썼다. 로드 무비인 ‘그들이 어떻게 추락했는지 보라’(1994)를 통해 마흔이 넘은 나이에 감독으로 데뷔했고, 그 해 세자르 영화제에서 신인 작품상을 수상했다. 두 번째 작품인 ‘위선적 영웅’(1996)이 칸 영화제 각본상을 받았고, 이후 찍는 작품마다 세계 유수의 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 수상한 바 있다. ‘내 마음을 읽어봐’(2001), ‘예언자’(2009), ‘러스트 앤 본’(2012), ‘디판’(2015)이 대표작으로, 매 작품마다 스타일리쉬한 연출의 귀재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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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주희 기자 / 디자인 : 정소정

◇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

줄거리
남프랑스 시골 마을에서 화가를 꿈꾸는 폴과 글을 쓰는 에밀은 어린 시절부터 서로를 동경하고 아끼면서도, 냉혹한 평가 또한 서슴지 않으며 함께 성장한다. 청년이 된 후, 에밀은 ‘테레즈 라캥’ ‘목로주점’ 등을 출간하며 명성을 쌓지만, 폴은 천재적인 재능이 있음에도 세상의 인정을 받지 못한다. 이어 에밀이 비참한 화가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발표하자 폴은 에밀을 찾아간다. 한때는 모든 것을 함께했지만, 엇갈리는 운명을 맞이한 두 예술가의 위대한 우정이 그려진다.

개봉관
CGV 일부, 롯데시네마-월드타워/건대입구, KU시네마테크, 아트나인, 아트하우스 모모, 서울극장, 대한극장 등

감독- 다니엘르 톰슨
소피 마르소를 스타로 만든 프랑스 영화 ‘라붐’ 시리즈와 ‘유 콜 잇 러브’ ‘여왕 마고’ 등의 각본을 썼다. 많은 작품을 통해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사로잡은 그는 1999년 ‘크리스마스 트리’로 연출 데뷔했다.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와 세자르 시상식 신인 감독상과 각본상 후보에 오르며 연출력까지 인정받은 후 프랑스의 대표 감독으로 자리잡았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 / 디자인 : 정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