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가 콘서트장에서 “충성”을 외치며 군입대 전 콘서트임을 실감케 했다.
김준수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2016 XIA Ballad & Musical Concert with Orchestra vol.5를 펼쳤다. 그런 가운데 10일 콘서트 현장에서 김준수는 군입대를 앞둔 솔직한 마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준수는 이번 콘서트에서 6년간 자신이 연기했던 모든 캐릭터들의 무대를 스페셜하게 구성하여 그의 커리어를 한편의 큰 뮤지컬로 재탄생 했다. 그는 콘서트 형태로 재구성하더라도 각 갈라의 장면들에서 높은 몰입도로 극의 일부분을 그대로 재현했다.이에 대형 스크린으로 김준수의 숨소리 표정 연기 등을 세밀하게 볼 수 있어 관객들은 숨죽이며 극에 빠져들었다.
공연 관계자는 "배우 혼자서 의상 체인지하는 3분여 정도 외에 모든 무대를 채워야 했고, 7개의 캐릭터 연기를 해야 했는데 정말 놀라운 장악력이었다. 김준수만이 할 수 있는 무대였고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고 전했다.
김준수는 매 갈라 마다 각 작품에 대한 소회와 그 당시 추억들을 밝히고 또한 각 캐릭터에 대한 본인만의 애착과 열정에 대해 설명 해 그의 뮤지컬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김준수는 "천국의 눈물 의상으로 군복을 입으니 아이러니 했다. 이번 다섯 번째 뮤지컬&발라드 콘서트가 나의 군입대 전 마지막 공연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잠깐의 휴식시간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건강히 잘 다녀오도록 하겠다. 그 시간들이 지나면 여러분들께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고 말해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