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오늘(8일) 서울 한복판서 일왕 생일파티에 “엄중한 시기에 ‘일왕 생일파티’? 오늘은 위안부 박숙이 할머니 영결식”
일본 국왕 생일파티가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런 엄중한 시기에…”라고 지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회를 드러냈다. 그는 “이런 엄중한 시기에 ‘일왕 생일파티’? 오늘은 일왕 생일이 아닌 위안부 피해자 박숙이 할머니 영결식이 거행된 날”이라고 전했다.
일본 국왕의 생일파티가 오늘(8일) 서울 한복판에서 열릴 예정이다.
주한 일본대사관에 따르면 8일 오후 5시쯤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 1층 그랜볼룸에서는 아키히토(明仁) 일본 국왕의 생일파티가 열린다.
행사의 공식 명칭은 '내셔널 데이 리셉션'이다. 일본은 아키히토 일왕의 생일인 12월 23일을 일종의 국경일로 정하고 매년 12월, 각 재외공관에서 이를 축하하는 행사를 연다.
한편 지난해 12월3일에도 같은 호텔에서 아키히토 국왕의 생일파티가 열렸다. 당시 행사에는 각국 인사 3000명이 초대돼 약 600명이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