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오늘(8일) 종영…‘지리산 소년’ 김영근 VS ‘파워 보컬’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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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슈퍼스타K 2016’이 최후의 무대만을 남겨두고 있다.

8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Mnet 예능프로그램 ‘슈퍼스타K 2016’ 결승전에서는 톱2 김영근과 이지은이 ‘슈퍼스타’가 되기 위한 최후의 승부를 펼친다.

‘슈퍼스타K 2016’에서 가장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쓴 주인공은 김영근이다. 그는 ‘슈퍼스타K’ 시즌3부터 도전했지만 예선에서 계속 탈락의 고배를 마시다가 올해 서울 현장 예선에서 극적으로 합격했다. 오직 음악을 하기 위해 함양에서 서울로 상경한 김영근은 5전 6기의 뚝심 끝에 결승까지 진출하게 되었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은 지리산 소년의 도전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특히 김영근은 1라운드 ‘20초 타임 배틀’에서 선보인 샘 스미스의 ‘레이 미 다운(Lay Me Down)’과 윤종신의 ’탈진’ 무대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그의 무대에 심사위원 김연우는 “진짜 지리산 소울이다”라며 감탄했고, 거미는 “김영근의 노래에 많은 분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또, 김영근의 깊은 소울 음색에 감동한 시청자들은 한마음으로 그를 응원하는 등 김영근은 첫 방송부터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지은의 가장 큰 강점인 폭발적인 성량과 탄탄한 보컬은 1라운드 ‘20초 타임 배틀’ 때부터 일찌감치 빛을 발했다. 당시 제시 제이의 ‘마마 노우 베스트(Mamma Knows Best)’를 선곡한 이지은의 파워풀한 무대에 심사위원 에일리는 “목소리만으로 감동을 주는 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극찬하며 그녀의 강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이지은은 4라운드 ‘파이널 더블 매치’에서 신촌블루스의 ‘그대 없는 거리’를 선곡해 또 한번 뛰어난 보컬 실력을 발휘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첫 번째 생방송으로 펼쳐진 톱7 전에서 제시 제이&아리아나 그란데&니키 미나즈의 ‘뱅뱅(Bang Bang)’을 선곡한 이지은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과는 180도 다른 새로운 매력으로 심사위원단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길은 “생방송에서 이렇게 폭발력 있게 노래를 할 수 있는 보컬이 몇 안 되는데 이지은이 해낸 것 같다”며 감탄했다.

김영근과 이지은은 생방송 무대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톱7 전에서 두 사람은 심사위원 평균 93점으로 공동 1위를 했지만, 지난 주 준결승전에서는 이지은이 평균 94점으로 1위를 차지한 것. 이날 김건모의 ‘싱어(Singer)’를 열창한 이지은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내가 이지은이다’라는 걸 보여준 무대였다” 등 호평을 얻었다. 하지만 김영근 역시 심사위원단의 무한 신뢰와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어 우승자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라 마지막 무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8일 오후 9시 30분 마지막 방송.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tissue@enter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