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예은 기자] 12월 7일 개봉을 앞둔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가 고전 뮤지컬 영화에서는 고전 클래식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라라랜드’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과 재즈 피아니스트를 통해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직 로맨스 작품이다.
배급사에 따르면 ‘라라랜드’의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고전 뮤지컬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선명한 색감의 영상과 로맨틱한 이야기,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1960년대 프랑스 감독 자크 드미의 작품을 비롯한 명작들은 영화 곳곳에 흔적을 남겼다.
황혼의 언덕 위에서 라이언 고슬링이 가로등을 잡고 한 바퀴 도는 장면이나, 엠마 스톤과의 환상적인 탭댄스는 ‘사랑은 비를 타고’와 ‘밴드 웨곤’을 연상시킨다. 또한 영화 속 경쾌한 파티 장면들은 ‘쉘부르의 우산’, ‘스윙 타임’, ‘로슈포르의 연인들’에서 영감을 얻었다.
두 사람의 별빛 댄스에서는 ‘톱 햇’을 연상시키고, 과거와 현재가 자유롭게 교차되는 편집 방식은 ‘8과 1/2’에 영향을 받았다. 이에 배급사는 “관객들은 영화에 가득 찬 고전에 대한 오마주로 인해 진한 향수를 느낌과 동시에 21세기형 뮤지컬 영화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면 비율 역시 1950년대 할리우드 영화들이 많이 사용하던 2.55:1 비율의 시네마스코프 사이즈로 촬영해 고전 영화적인 느낌을 살렸다. 특히 이 와이드 스크린의 화면 비율은 일반적인 화면들보다 가로로 길어진 만큼 많은 정보를 넣어야 한다.
2016년 뉴욕비평가협회 작품상을 수상하고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또한 전미비평가협회 올해의 영화 TOP 10에 오르는 등 올해 영화상 수상 레이스를 시작했다. 아카데미 유력 후보로도 지목되고 있다. 앞서 제73회 베니스영화제 개막작 선정과 여우주연상 수상, 제41회 토론토영화제 관객상 수상, 제52회 시카고 영화제 개막작 선정 등 이미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실제 오케스트라가 참여한 음악과 감독의 전작인 ‘위플래쉬’의 10배에 달하는 제작비는 더욱 커진 스케일을 예고한다.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직접 부른 OST는 물론 몇 개월간의 사전 연습과 리허설을 거쳐 롱테이크 신으로 완성된 오프닝과 두 주인공의 탭댄스 장면은 주요 관람 포인트다. 오는 7일, 2D와 IMAX, 돌비 애트모스 버전으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예은 기자 9009055@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