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입건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강정호는 2일 사과문을 통해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저는 오늘 새벽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하였고, 사고를 낸 순간 당황을 하여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 사건을 접하신 모든 분들과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또한 저를 아껴주셨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과 팀 동료들에게 누를 끼친 점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많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어떤 벌이든 달게 받을 마음가짐으로 이렇게 사과문을 올린다”고 전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강정호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물피도주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강정호는 2일 오전 2시48분 무렵 음주 상태에서 자신의 숙소인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로 귀가하던 중 음주 사고를 냈다. 삼성역 네거리에서 앞선 차량과 가드레일을 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정호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정지 수치인 0.084%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정호는 오전 5시30분께 1시간 30분가량 1차 조사를 받았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