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여성듀오 랄라스윗이 연말 장기 소극장 공연 ‘나의 인사’로 남들보다 일찍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인사를 건넸다.
랄라스윗은 지난 11월 11일부터 시작된 장기 공연 ‘나의 인사’를 통해 3주에 걸쳐 총 9회 동안 팬들을 만났다. 중복 관객들을 고려해 매주 다른 콘셉트와 다양한 곡들을 준비했다.
첫 주는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 타이틀로 지난 몇 년간 공연에서 부르지 않았던 곡과 미발표 곡을 들려주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물했다. 둘째 주는 랄라스윗이 5년째 팟캐스트에서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 방송 ‘랄라디오’ 콘셉트로 진행되었다. 사전에 관객들의 사연을 받아서 그 사연자에게 이적의 ‘걱정 말아요 그대’, 자이언티의 ‘노 메이크 업(No make up)’, 그리고 김동률-이소은의 ‘기적’을 커버해서 들려주었다.
마지막 셋째 주는 ‘2016 다녀왔습니다’로 연말 콘서트 분위기에서 마무리 되었다. 무대 뒤에 트리로 장식을 하며, 크리스마스 캐롤 ‘산타 베이비(Santa Baby)’를 편곡해서 들려주는 등, 이제는 2016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전했다. 이뿐 아니라 현재 활동하고 있는 여성듀오의 대표곡들을 메들리로 준비하여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에게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랄라스윗 보컬 김현아는 데뷔곡인 ‘나의 낡은 오렌지나무’에 대해 “꿈에서 본 자신을 상황을 빗대어 쓴 곡이라고 설명하며, 이 곡을 준비하면서 그 당시 왜 그렇게 치열하게 살았는지, 왜 좀 더 그때의 나를 예뻐해 주지 못했는지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매년 연말에 열리는 랄라스윗 장기 소극장 공연은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일반 공연장과는 달리 평소 멤버들이 평소 합주를 하고 녹음을 하는 ‘더 파크(THE PARK)’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단 50여명의 관객들과 만나는 이색공연이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tissue@enter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