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사재기 의혹을 받았던 시인 김준이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독자들 곁에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산하 출판유통심의위원회는 시집 '내 하루는 늘 너를 우연히 만납니다', '내가 이렇게 아픈데 왜 그대는 그렇게 아픈가요'의 작가인 김준을 '출판문화 산업법 위반‘(불법 사재기 의혹) 혐의로 고소했다.
이로 인해 김준의 두 시집은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제외됐고, 양측은 민사 소송과 형사 소송으로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이 사건은 지난 6월 30일, 인천지검 부천지청에서 '무혐의' 처분을 내리며 일단락됐으나 이 사실이 뒤늦게 출판계에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사태에 대해 김준 작가는 인터뷰를 통해 "누명을 벗고 명예회복은 됐지만 상처가 너무 크고, 고소를 한 당사자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층원' 측의 사과도 없는 무책임한 처사에 분노를 느낀다"라며 "이제라도 다시 독자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려고 한다"고 활동을 예고했다.
한편 김준 작가의 시집 '내 하루는 늘 너를 우연히 만납니다'는 지난 10월, 인터파크에서 발표한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집‘(2012~2016 기준) 8위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