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날씨가 쌀쌀해지자 가수들도 바삐 움직이고 있다. 흩날리는 눈송이와 함께할 겨울 시즌송을 만들기 위해서다. 2016년 마지막, 그리고 2017년의 시작을 장식할 주인공은 누구일까.
과거 연예계는 연말이 다가오면 가수는 물론, 배우, 개그맨 등 너나 할 것 없이 캐롤 음반을 준비해 팬들 앞에 내놓았다. 하지만 이제는 시즌송이 대세다. 시즌 송은 캐롤보다 많은 기간 동안 사랑받을 수 있으며 저작권 수익도 더 높다.
지난해에만 해도 그룹 엑소, 태티서, 다비치, 레드벨벳, 씨스타, 정기고 등이 수많은 가수들이 시즌 송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2016년도 마찬가지다. 이제 막 12월에 접어들었을 뿐인데도 다양한 시즌송이 발매됐다. 그들의 스튜디오는 벌써부터 뜨겁다.
◇레게리듬에 겨울을 담다…‘원러브 윈터’

로엔엔터테인먼트는 29일 자정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하하와 오마이걸이 함께한 ‘원러브-윈터(1LOVE-WINTER)’ 프로젝트의 타이틀곡 ‘화이트(White)’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프로젝트의 전곡을 공개했다.
타이틀곡 ‘화이트’는 1세대 아이돌 핑클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핑클의 ‘화이트’가 힙합 리듬이 돋보였다면 하하와 오마이걸의 ‘화이트’는 기타주법, 스틸 드럼, 젬배 등의 악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흥겨움을 더했다. 하하 특유의 허스키하면서도 부드러운 중저음 보이스와 오마이걸의 풋풋하고 상큼한 보이스가 어우러져 귀를 사로잡는다.
‘윈러브 윈터’는 단순한 명곡의 재해석을 넘어 레게리듬과 함께하는 풍성한 트랙리스트가 돋보인다. 스컬은 타린과 함께 봄여름가을겨울의 ‘언제나 겨울’을 원곡의 무게감을 덜어내면서도 연인에 대한 진실된 감정을 풀어냈다. 킹콩&뉴올은 샛별과 디바의 ‘이 겨울에’를 트로피컬 하우스의 요소를 응용해 한 겨울에도 여름의 생기를 한껏 느낄 수 있게 재해석했다.
킹스턴루디스카는 멜로디데이 여은이 리메이크한 미스터투의 ‘하얀겨울’은 두 보컬리스트의 환상적인 하모니가 귀를 사로잡는다. 김반장은 김범룡의 ‘겨울비는 내리고’를 원곡보다도 더 레트로 한 감성으로 재해석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시즌송이라 더욱 달달하다…‘달콤데이 프로젝트’

다날엔터테인먼트에서 기획, 제작하는 ‘달콤데이 프로젝트’는 첫 번째 음원을 겨울 시즌송으로 선택, 대중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첫번째 주인공은 지난 6월 1년여 만에 발매 된 ‘물고기자리’ 싱글 앨범을 비롯, 최근 종영 된 드라마 ‘쇼핑왕 루이’ OST까지 꾸준한 활동을 펼친 싱어송라이터 주니엘이다. 그는 인디계 샛별 청춘학개론의 조융과 함께 신곡 ‘어느 별에서 왔니’를 발매한다.
30일 자정 발매된 ‘어느 별에서 왔니’는 ‘조융’이 직접 작사, 작곡 한 곡으로 사랑의 시작에 있어, 뭐든지 예쁘고 멋있어 보이기만 한 서로에 대한 연인의 마음을 담아 마치 다른 별에서 온 존재인 듯, 푹 빠진 마음을 달콤함으로 무장해 서로에게 노래 하는 두 남녀의 달달 커플 송이다.
특히 감미롭고 매력적인 음색의 ‘주니엘’과 담백한 목소리의 ‘조융’이 추운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로맨틱함을 더해줄 예정이다.
◇2016년에도 어김없이 돌아왔다…‘스타쉽 플래닛’

‘스타쉽 플래닛’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들이 하나 된 이름으로 그간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연말마다 발매하는 프로젝트 싱글이다. 이 프로젝트를 단순히 소속 가수들의 컴필레이션 앨범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2012년 ‘핑크빛 로맨스’를 시작으로, ‘러브 이즈 유(LOVE IS YOU)’, 지난 해 ‘사르르’까지 전 곡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머무르며 팬들의 사랑을 입증했다.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유지하되 서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정기고, 매드클라운, 몬스타엑스 기현, 보이프렌드 현성, 유승우, 브라더수라는 스타쉽의 남성 보컬·랩퍼 라인이 총출동했다. 지난 28일 공개된 ‘누가 그래’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는 추운 겨울에 따듯한 노래를 통해 수줍은 고백을 하는 여섯남자가 담겨있다. 여섯 멤버들의 남남 케미와 함께 미리 엿보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통해, 누구든 미소 지으며 볼 수 있는 따뜻한 분위기의 노래가 될 것을 예고했다. 오는 2일 발매.
◇그냥 한번? 아니 믿고 들어볼까?…백아연·JB

가수 백아연은 30일 자정 갓세븐(GOT7)의 메인보컬 JB와 손잡고 디지털 싱글 ‘그냥 한번’을 발매했다.
백아연은 지난해 역주행 신화를 과시한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에 이어 올해 상반기 ‘쏘쏘’로 또 한 번 가요계를 강타한 바 있다. ‘믿고 듣는 음원퀸’이라는 극찬을 받은 백아연인만큼 JB와 함께하는 이번 신곡은 발매 당일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머무르며 저력을 과시 중이다.
‘그냥 한번’은 멜로디자인이 작곡하고 김지향이 작사한 노래다. “올해도 끝나가고 벌써 크리스마스야 또” “첫눈도 함께 맞고 새해 첫 종소리도 꼭 함께 듣기로 했었는데” 등의 가사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는 싱숭생숭한 남녀의 미묘한 감정을 따뜻한 선율로 표현했다.
◇너무 일찍 나왔다고 잊지 말아요…브아걸 제아부터 SG워너비까지

앞서 언급한 이들 외에 조금 더 일찍 시즌송을 발매한 이들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제아는 지난 23일 솔로 싱글 ‘유어클락’(You o’clock)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겨울 너야’와 싱글 타이틀과 동명의 수록곡 ‘유어클락’ 등 제아표 감성 발라드 두 곡이 수록되어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타이틀곡 ‘겨울 너야’는 피아노 선율과 제아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잘 어우러진 소울 기반의 발라드다. 제아와 포스티노(Postino)가 작곡하고 미성이 작사했다.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옛 연인과의 추억을 담은 서정적인 가사가 겨울 감성을 자극한다.
SG워너비는 지난 19일 미니앨범 ‘아워 데이즈(Our Days)’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전곡이 겨울과 어울리는 감성 발라드곡으로 채워져 진한 여운을 남긴다. 타이틀곡 ‘아임미싱유’의 “겨울의 길목에서 거리를 걷다 코끝을 스치는 바람이 차갑게 느껴질 때, 문득 생각나는 누구보다 따뜻한 사람”라는 가사는 겨울이라는 계절과 딱 맞아떨어지는 감성이 돋보인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tissue@enter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