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주자 가운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달 가량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면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문 전 대표를 따라잡으며 2위를 기록 중이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조사한 11월 넷째 주 집계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21.0% 를 기록, 지난주 보다 0.6%포인트 올랐다. 4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차기 대권 주자 가운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반 총장은 지난주보다 0.4% 포인트 떨어진 17.7%로 문 전 대표 뒤를 이었다. 지지도 2위를 기록했지만 문 전 대표와 3% 내외 차이로 큰 격차를 보이지 않는다.
반 총장 뒤를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이 안철수 의원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이 시장은 지난주보다 1.9% 포인트 오른 11.9%를 기록했다. 안 의원은 0.2% 포인트 내려간 11.8%로 4위를 기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0.2% 포인트 내려간 5.4%로 5위를 기록했고 손학규 전 의원이 0.3% 오른 4.0%로 6위를 기록했다. 안희정 충남지사(3.9%),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3.1%), 오세훈 전 서울시장(2.8%), 남경필 경기지사(1.8%), 김부겸 민주당 의원(1.7%) 순이다.
대권 잠룡들 향후 성적표는 앞으로 진행되는 국정 상황에 따라 변할 가능성이 크다.
반 총장은 올해 여론 조사에서 줄곧 1,2위를 기록하며 문 전 대표와 양자 구도를 형성했다. 그러나 하반기 터진 최순실 국정 농단으로 인해 새누리당 지지도도 하락하자 반 총장 지지도에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 진행되는 대통령 퇴진 절차에서 여야가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에 따라 두 후보 지지도 모두 영향 받을 전망이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