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김현웅 사표 수리·이임식은 오늘(29일) 진행-최재경은 반려 않고 보류
박근혜 대통령이 김현웅 법무부 장관의 사표는 수리, 최재경 민정수석의 사표가 보류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8일 김현웅 법무부 장관의 사표는 수리하고,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표는 보류했다고 밝혔다.
김현웅 장관은 검찰이 박 대통령을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피의자로 입건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지난 21일 “지금의 상황에선 사직하는 게 공직자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사표를 제출했다.
최재경 수석도 지난 22일 같은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두 사람이 사정(司正) 라인의 핵심임을 감안해 사표를 반려해 달라고 설득해 왔다.
하지만 김현웅 장관은 끝내 퇴진 의사를 굽히지 않아 이날 사표를 수리했다.
최재경 수석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이 사실상 사의를 반려하고 최 수석도 수용했으나 일단 발표는 ‘보류’로 했다는 관측이다.
최 수석은 사표 제출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온 바 있다.
한편 일주일 만에 사표가 수리된 김현웅 법무부 장관의 이임식은 오늘(29일) 진행된다.
이임식은 오늘(29일)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