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핵심 중진들이 박근혜 대통령에 명예퇴진을 건의키로 했다고 알려졌다.
새누리당 친박계 핵짐 중진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발의가 가까워지면서 박 대통령에게 ‘명예퇴진’을 제안하기로 생각을 모았다고 알려졌다.
이날 이뤄진 회동에는 주류 측 좌장격인 서청원 의원을 비롯해 정갑윤, 최경환, 유기준, 윤상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서 의원은 “이대로 간다면 국회에서 탄핵될 수밖에 없는데, 박 대통령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스스로 입장을 표명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에 다른 참석자들도 대체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또 다른 참석자는 “탄핵보다는 질서 있는 퇴진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참석자는 박 대통령이 아직 소명의 기회도 갖지 못한 상황에서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는 반론을 내놓기도 했으나, 명예퇴진을 건의를 하는 것 자체는 찬성했다고 전해졌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