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8일 경찰청 치안정감 및 치안감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찰청은 이날 오후 경찰대학장에 서범수 현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인천경찰청장에 박경민 현 전남경찰청장, 경기남부경찰청장에 김양제 현 중앙경찰학교장을 각각 승진, 임명하는 치안감 승진인사를 발표했다.
친박계 서병수 부산시장의 동생인 서범수 경찰대학장 내정자는 1993년 행정고시 특채로 부산경찰청 교통과장과 수사과장, 부산청 제 1부장과 제2부장을 거쳐 경찰청 교통국장을 지냈다.
이후 2013년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을 역임한 뒤 2014년에는 울산경찰청장, 2015년 경기지방경찰청장 2차장을 거쳐 지난 3월 경기북부경찰청장에 임명된 바 있다.
경남대 행정학과를 졸압한 김양제 경기남부경찰청장 내정자는 1985년 간부후보생 33기로 경찰에 입직했다. 지난 2013년에는 치안감으로 승진하면서 서울청 차장을 지냈다. 이후 충남경찰청장과 중앙경찰학교장을 지냈다.
박경민 인천경찰청장 내정자는 2014년 12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중앙경찰학교장으로 발령받은 지 2년 만에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3년 서울경찰청 보안부장, 2014년 경찰청 대변인을 거쳐 그해 12월 치안감으로 승진하면서 중앙경찰학교장을 역임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최근 “11월말에서 12월 초에 고위직 인사가 이뤄져야 이후 총경 이하 인사가 설 전에 끝나면서 새 지휘부가 설 특별방범활동을 할 수 있다”며 “인사가 제때 이뤄지도록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청은 “이번 인사는 업무 성과와 전문성, 도덕성 등에 대한 평가와 입직 경로 및 출신 지역 등을 고려하는 한편, 개인의 경력과 능력을 감안한 인사”라고 발표했다. 경찰청은 경무관 이하 인사도 조속히 마무리해 설 연휴 전 일반 인사를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