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 세월호 참사 당일 브리핑 中 웃음 논란 ‘생사 가르는 골든 타임에…’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세월호 참사 당일 브리핑 중 활짝 웃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의혹을 파헤치면서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민경욱 새누리당 의원이 브리핑 도중 웃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민경욱 새누리당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10시 30분경 취재진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전하는 도중 “난리 났다”는 말과 함께 웃음을 보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는 당시 박 대통령이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게 “최선을 다하라”라고 지시를 한 것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브리핑하기 전 영상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상 보면서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물 속에서 생사를 가르고 있는 긴박한 순간인데 웃음이 나올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민경욱 전 대변인은 1991년 KBS 공채 18기로 기자생활을 시작했으며 2014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청와대 대변인으로 지냈다. 이어 올해 5월 새누리당 소속으로 인천 연수구(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