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언니’ 최순득, 참고인 검찰 소환조사 중

최순실 등 국정농단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그의 언니이자 장시호 씨의 모친인 최순득 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6일 오후 2시10분께 최순득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순득 씨의 남편 장석칠 씨는 조사 대상이 아니지만 이날 최순득 씨를 부축해 함께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순득씨를 상대로 이 사건 전반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순득 씨는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득 씨와 함께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최순득 씨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리처방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상황이다. 최씨 자매는 기간 중 차움의원을 총 665회 방문했는데, '박대표' '대표님' '안가' 'VIP' '청' 등 박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표현이 총 29차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장시호 씨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예산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지난 21일 구속된 바 있다.

이 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6억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고 삼성그룹으로부터 16억원을 후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중 십수 억원을 장시호 씨가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