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공산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향년 90세로 타계

쿠바 공산혁명 지도자인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향년 90세로 타계했다.

피델 카스트로의 동생이자 현 쿠바 대통령인 라울 카스트로는 국영 TV 방송을 통해 피델 전 의장이 별세 소식을 전했다. 정확한 사망시간은 지난 25일 오후 10시29분이다.

다만 쿠바 당국이 카스트로의 별세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안을 언급하지 않아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피델 카스트로는 지난 8월 13일 자신의 90세 생일을 맞아 국영방송을 통해 쿠바 국미들에게 장문의 감사편지를 전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카스트로는 1926년 8월 13일 쿠바 동쪽 끝 올긴주의 한 소도시에서 출생해 아바나대학교 법학과에서 공부한 뒤 변호사가 되었다. 이후 1953년 산티아고 데 쿠바에 있는 몬카다 병영을 습격하던 중 체포당했고, 1959년 바티스타 정권을 무너뜨리고 공산정권을 세웠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