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수석 아들 전역, 제네시스 타고 간 이유는?

서울지방경찰청장 차장 운전병으로 뽑혀 ‘꽃보직’ 특혜 의혹을 받아온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이 전역했다.

우 전 수석 아들 우 씨는 지난 25일 오전 9시 36분경 전역신고를 마쳤다. 자신을 둘러싼 취재진에게는 침묵으로 일관하며 빠른 속도로 정문을 빠져나갔고,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에 탑승해 자리를 떴다.

우 전 수석의 가족은 포르쉐, 마세라티, 레인지로버, 제니시스, 카니발 등 차량을 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 가운데 포르쉐는 아들 우 씨가 타고 다녔다고 하는데, 이날은 외부 시선을 의식해 국산차인 제네시스를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

우 전 수석의 아들은 지난해 2월 입대해 4월15일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됐다가, 같은해 7월3일 서울경찰청 차장 운전병으로 자리를 옮겼다.

백승석 서울지방경찰청 경위(당시 부속실장)는 이 이유에 대해 지난 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병우 수석 아들의 운전 실력이 남달라서 뽑았다”면서 “특히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다”고 해명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