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 우모씨가 '보직 특혜' 논란 속에서 전역했다.
우 씨는 25일 오전 9시40분경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체육복을 입은 모습으로 서울경찰청을 떠났다.
우 씨는 '특혜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인 채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에 올라타 청사를 나섰다.
우 전 수석의 가족은 포르쉐, 마세라티, 레인지로버, 제네시스, 카니발 등을 소유했으며, 포르쉐는 아들 우씨가, 제네시스는 부인 이모씨가 타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우 씨는 외부 시선을 의식해 포르쉐가 아닌 제네시스를 타고 전역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우 씨는 지난해 2월 의경으로 입대했으며, 두 달 후인 4월15일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됐다가 두달여 만에 이상철 서울경찰청 차장(당시 경비부장)의 운전병으로 전출됐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