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꽃놀이패’가 두 번째 시작을 알렸다.
지난 7월 SBS 파일럿 방송으로 첫 방송을 했던 ‘꽃놀이패’는 약 두 달여 만에 좋은 포맷과 높은 화제성으로 정규편성까지 이어졌다.
‘꽃놀이패’는 2박 3일의 여행 동안 네이버 V 라이브 생방송 투표를 통해 연예인 6명의 운명을 시청자가 직접 선택하는 신개념 여행 버라이어티프로그램이다.
시청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면 이후 은지원, 이재진, 서장훈, 조세호, 유병재, 안정환 등 예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던 이들이 출연해 좋은 모습을 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일정한 포맷에서 오는 한계성에 극복하고자 ‘환승권’이라는 제도를 투입해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한 시도를 했다.
그럼에도 시청률은 한 자릿수를 넘지 못하며 다소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이에 일부에서는 월요일 심야 편성시간대가 좋은 시청률을 끌어내기에는 불리한 시간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이후 최근 SBS에서는 예능존과 드라마존을 나누는 가을 개편을 시도했다. 토요일은 드라마를 연속 편성하고 일요일에는 ‘K팝스타6’가 방송하는 기점에 따라 예능을 연속 편성한다는 내용이었다.
SBS 예능 프로그램 중 낮은 시청률에 속했던 ‘꽃놀이패’는 자연스럽게 월요일 오후에서 일요일 오후로 편성이 옮겨졌다.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MBC ‘복면가왕’이 전파를 타고 있다. 모두 각 방송사에서 굵직한 예능 프로그램인 만큼 ‘꽃놀이패’ 편성 이동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꽃놀이패’ 박승민 PD 역시 25일 진행된 SBS ‘꽃놀이패’ 개편 제작발표회에서 처음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대하기 보다는 멤버들의 잠재적인 가능성이 터지고 꾸준하게 자리를 잡아가면서 좋은 반응을 얻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새롭게 개편된 ‘꽃놀이패’에는 기존 멤버였던 은지원, 이재진이 하차한 후 새 멤버 강승윤이 투입된다. 개편 후에는 스포츠 스타 이대호, 이성재, 가수 아이유 등이 출연해 프로그램의 재미를 높일 예정이다.
특히 70분이었던 방송 시간에서 100분으로 늘어남에 따라 방송 내용도 밀도 있고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앞서 ‘꽃놀이패’ 멤버들의 캐릭터가 잡히지 않았다는 우려를 해소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개편 후 첫 방송은 오는 27일 오후 4시 50분 방송할 예정이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