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정유라 씨의 특혜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고, 이화여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화여대 총장실과 입학처 사무실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입시와 학사관리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다.
최경희 전 총장을 비롯한 핵심 관계자 3명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이화여대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체육특기자 입학 과정뿐 아니라, 입학 이후 학사 관리에서 부당한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교육부 특별감사에 확인됐다.
하지만 18명에 달하는 관련 부서 교직원들의 조직적 가담 여부는 밝혀지지 않다.
검찰 수사의 초점은 이대가 정 씨에게 특혜를 준 과정에 조직적 관여가 있었는지 또, 배후에서 지시하거나 청탁한 사람을 밝힐 예정이다.
또 이대와 정 씨에게 특혜를 준 교수들이 그 대가로 정부 재정 지원 사업과 연구비 과제를 수주했는지도 규명 대상이다.
검찰은 정유라 씨를 다음 주에 소환하기로 하고 변호인과 소환 날짜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