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슈퍼스타K 2016’이 톱7의 생방송 무대만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확고한 기획의도와 긍정적인 내부평가로 계속해서 훈훈함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 M큐브에서 케이블방송 Mnet ‘슈퍼스타K 2016’ 톱(TOP)7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톱7(김영근, 동우석, 박혜원, 이세라, 이지은, 조민욱, 코로나) 멤버들과 심사위원 7인(거미, 길, 김연우, 김범수, 용감한 형제, 에일리, 한성호 대표), 김태은 CP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혜원은 “여기까지 올라오게 될 줄 몰랐다. 많이 예뻐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톱7에 든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는 “유일한 밴드로 톱7까지 오게 돼서 기분이 좋다. 그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밴드로서 생방송 무대에서 최대한 즐기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민욱은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믿기지 않는다. 감사드리고 순위와 상관없이 늘 좋은 무대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이세라는 “여기까지 올라온 게 신기하고 행복하다. 많이 부족하지만 좋은 무대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리산 소울’이라고 불리며 뜨거운 화제를 불러모은 김영근은 “톱 7에 드는 게 다른 사람들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올라오게 됐다.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9월 첫 방송된 ‘슈퍼스타K 2016’는 20초 타임배틀, 지목배틀, 2대2 배틀, 더블매치 등을 통해 톱7 멤버를 선발했다. 접전 끝에 뽑힌 7명은 심사위원들의 일대일 트레이닝을 거쳐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박혜원과 매칭된 에일리는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며 “박혜원은 내가 노래 처음할 때와 비슷해서 옛날 생각도 났다. 또 한 번 말하면 빠르게 캐치하더라”고 참가자를 칭찬했다.
김연우는 “조민욱과 준비하는데 생각보다 노래를 잘해서 깜짝 놀랐다. 살을 조금 빼야할 것 같긴 한데 (웃음) 밝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친구다. 긴장감을 이겨낸다면 좋은 무대를 만들 것 같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동우석에 대해 “그의 음악적인 고집이 나를 보는 느낌이었다. 아직 뭔지 잘 모르겠지만 알아가려고 하는 고집이 있었다”며 “후회 없이 할 수 있도록 원하는 대로 양보했는데, 자신감 넘쳐서 기대가 된다”고 설레는 마음을 보였다.
이지은과 함께하게 된 거미는 “나를 안 좋아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준비했고 첫 등장 때부터 인상적인 참가자였다. 기본기도 있고 감성도 풍부하다. 본인의 장점을 잘 모르고 있길래, 내가 자신감을 찾아주는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김영근과 매칭된 길은 “노래를 부를 때 왜 불러야 하는지 정확히 이해를 해야만 마음에 있는 소울이 발동하는데 김영근이 그렇다. 서로 순수하게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영근이에 대해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직접 일대일 코칭을 하게 된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길은 “형이자 오빠이자 친구이자 부탁을 드리자면, 매년 오디션 프로그램을 하면서 하는 말이지만 이 무대가 끝이 나도, 계속 음악을 하고 있는 시간이라는 마음으로 임했으면 좋겠다”며 “무대가 끝나도 다음을 위해서 음악을 열심히 하는 뮤지션이 됐으면 좋겠다”고 음악인으로서 응원을 건넸다.
거미는 “매번 새로운 무대를 보여줘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지금은 가장 잘할 수 있는 걸 즐기면서 보여주는 게 좋은 때라고 생각한다. 똑똑하게 자기가 어떤 걸 보여줄 수 있는지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동안 갈고 닦아왔던 실력을 잘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김범수 역시 “물론 압박이 심하고 긴장이 되겠지만 강한 심장을 갖고 즐겼으면 좋겠다. 그러되 무대에서 누구보다 즐겁게 즐긴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톱7은 총 3번의 생방송 무대를 거치게 된다. 그런데 이례적으로 이번 첫 생방송은 녹화방송으로 진행돼 의문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김태은 CP는 “이전 시즌 생방송에서 준비가 미흡해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출연진에게 쇼의 환경을 잘 설명하고 밀도 있게 준비하기 위해 첫 방송을 녹화로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슈퍼스타K 2016’는 이전 시즌보다 낮은 화제성과 확 달라진 구성으로 이런 저런 말이 많았다. 이에 대해 김 CP는 솔직하게 생각을 털어놨다.
김 CP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이번 시즌은 시청률보다 본질을 찾아가자는 걸 목표로 했다. 자극적인 게 줄어들더라도 출연자들이 주목받는 방향으로 하자고 해서 아쉬운 부분들이 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슈퍼스타K 2016’이 아니었으면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사람들을 알려주고 새로운 무대를 보여주는 데 의의가 있기에 잘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롱런을 위해 초석을 다지는 시즌이라고 생각해서 내부적인 평가도 괜찮은 편이다”라고 털어놨다.
‘슈퍼스타K 2016’의 톱7 생방송 무대는 각각 심사위원 점수 50%, 문자투표 45%, 사전 온라인 투표 5%의 비율로 평가되며, 우승자에게는 앨범 녹음 및 제작과정에 직접 참여한 앨범 발매 혜택이 제공된다. 매주 목요일 오후 방송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lshsh324@enteron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