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금주의 신작] ‘형’ & ‘테일 오브 테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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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주희 기자 / 디자인 : 정소정

◇ ‘형’

줄거리

동생인 유도 국가대표 고두영(도경수 분)은 경기 도중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는다. 이 소식을 들은 사기전과 10범의 형 고두식(조정석 분)은 눈물의 석방 사기극을 펼친다. 15년 동안 단 한 번도 연락이 없던 뻔뻔한 형 두식은 아픈 동생을 핑계로 보호자 자격으로 가석방 된다. 하지만 보호자 노릇은커녕 두영의 삶을 더 엉망진창으로 만든다. 남보다 못한 형제의 예측불허 동거가 시작된다.

관전 포인트
조정석과 도경수라는 신선한 조합을 바탕으로, 찰진 호흡을 선사한다. 조정석은 전매특허인 애드리브를 선보이고, 도경수는 유도선수의 묵직함부터 섬세한 감정 표현까지 소화해냈다. 특히 두식이 클럽에서 두영에게 여자를 유혹하는 법을 알려줄 때는 마치 영화 ‘건축학개론’의 납득이가 다시 나타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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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주희 기자 / 디자인 : 정소정

◇ ‘테일 오브 테일즈’

줄거리

“원하는 것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요” 왕자를 낳기 위해 괴물의 심장을 먹은 여왕, 젊음의 비밀을 간직한 아름다운 여인, 괴물과 결혼해야 하는 공주. 황홀하고 매혹적인, 그리고 비밀스러운 숲의 판타지 세계가 열린다.

관전 포인트
마테오 가로네 감독은 이탈리아의 셰익스피어 잠바티스타 바실레의 걸작 동화에 매료되어 영화화를 결심, 화려한 비주얼과 생생한 캐릭터들을 탄생시켰다. 전작 ‘고모라’(2008), ‘리얼리티: 꿈의 미로’(2014)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2회 수상에 빛나는 거장의 작품에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음악감독, 의상팀 등이 참여해 중세시대의 모습을 신비롭고 우아하게 그려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 / 디자인 : 정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