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 종합] 하얗게 불타오른 업텐션, 포텐은 이미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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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데뷔 후 다섯 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열심히 달려온 업텐션이 드디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열 명의 멤버들은 마음가짐부터 실력까지, 이번 앨범을 통해 유독 성장했다.

업텐션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버스트(Burst)'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업텐션은 타이틀곡 ‘하얗게 불태웠어’ 무대를 마친 후 근황과 컴백 소감을 전했다. 선율은 “며칠 전부터 음악방송으로 무대를 선공개했다. 그래서 쇼케이스가 덜 긴장될 줄 알았는데 긴장이 된다”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0일 자정 발매된 ‘버스트’는 열혈 청춘으로 변신한 업텐션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하얗게 불태웠어’를 비롯해 ‘왜냐하면’ ‘전력질주’ ‘빠져가지고’ 등 총 6개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하얗게 불태웠어’는 피 끓는 청춘의 아픔을 표현한 곡이다. 격렬하면서도 긴박한 전개와 터질 듯한 사운드로 가득 차 있는 퓨처 베이스 장르곡이다.

우신은 “청춘하면 밝고 아련한 이미지를 주로 떠올리는 데 우리는 불타는, 파괴적인 청춘이다”라며 콘셉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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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업텐션은 경쾌한 남친돌의 모습과 박력 넘치는 상남자의 매력을 번갈아가며 보여주고 있다. 고결은 “단짠단짠 콘셉트다. 우리의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해 그렇게 했다”고 설명하며 “이번 콘셉트가 업텐션의 색깔과 가장 잘 맞지 않나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업텐션이 보여준 ‘하얗게 불태웠어’ 무대는 속도감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칼군무가 눈에 띄었다. 곡 제목처럼 체력을 모두 불태워야할 것만 같은 스피드 어반 댄스로 짜여있다. 또한 강약, 속도, 박자 삼박자가 모두 어우러진 강도 높은 퍼포먼스가 돋보이며, 끊임없이 휘몰아치는 느낌 또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포인트다.

고결은 “박력 있고 파워풀한 댄스곡이다”라고, 비토는 “다이내믹한 안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남자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동선을 많이 넓히고 좁힌다”고 무대를 설명했다.

비토는 “이전에는 정박에 맞게 했는데 이번에는 힙합적인 퍼포먼스를 중점으로 해서 난이도가 높다. 한번 추고 나면 힘들 정도였는데 계속 하다 보니 적응이 됐다”고 말했다.

환희는 “뮤직비디오 군무신을 찍을 때 거의 기어나갔다”고, 우신은 “사전녹화 끝나고 주저앉은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팬 분들이 보고 있는데도 한 번만 춰도 그냥 주저앉았다”고 무대의 높은 난이도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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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은 연습과 무대를 겪은 만큼 업텐션은 더욱 발전했다. 비주얼적으로도 한층 멋짐이 묻어나며 노래와 춤 실력 또한 성장한 티가 난다.

고결은 “안무가 힘들다 보니 살도 많이 빠졌고, 지난 앨범 활동 끝나고 기량을 늘리려 노력했다. 좀 더 프로 같고 가수 같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쿤은 “멤버가 10명이다 보니 연습할 때 다 같이 마음이 맞아서 확 올라가는 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며 “오랜 시간 연습하다보니 으쌰으쌰하며 분위기를 올리는 것도 잘 하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멤버들은 가장 노래 실력이 늘은 멤버로 규진을 꼽았다. 웨이는 “파트와 상관없이 기존의 음색을 최대한 많이 끌어올린 것 같다”고, 진후는 “기존 앨범에서는 긴장해서 연습할 때보다 실력을 더 못 보여준 것 같았다. 이번에는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다”고 규진을 칭찬했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선율과 환희, 규진이 센터에 주로 나온다. 진후는 “세 멤버들이 책임감을 느꼈는지 동선 맞출 때도 열심히 땀을 흘리며 연습하더라”며 이들의 노력을 증명했다.

세 멤버뿐이 아니다. 업텐션 열 명 멤버 모두 데뷔 후 다섯 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 다양한 콘셉트와 무대를 선보이며 자신들이 가진 매력을 최대한 어필하려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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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율은 “1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왔는데 이렇게 해주는 회사가 없는 것 같다. 감사하다”며 “앨범을 낼 때마다 지켜봐주고 찾아와주는 팬 분들, 쉬는 시간도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멤버들이 잘 따라와 준 멤버들에게도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쿤은 “바쁘게 지내는 게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바쁨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어 보람차다. 성과까지 있다면 최고의 해가 아닐까 싶다”고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우신은 “아직 눈에 띄는 성과를 아직 못 보여드린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하면서 “팬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행사 말미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업텐션, 포텐 터뜨리다’라는 기사가 났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드러냈다. ‘폭죽돌’이라는 수식어도 얻고 싶다며 “성장하는 업텐션이 될 테니 어른이 될 때까지 지켜봐 달라”고 소망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lshsh324@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