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포스코 등, 최순실 게이트 중간수사에 일단 안도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발표된 중간수사 결과에 대기업들이 일단은 안도하고 있다. 검찰이 대기업들의 미르, K스포츠재단 출연금에 대해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는 소식 때문이다.

검찰은 이날 발표에서 53개 기업이 미르, K스포츠재단에 제공한 774억원을 대가성이 있는 뇌물이 아니라 강압에 의한 출연금으로 판단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9개 기업 총수는 물론 대다수 기업이 뇌물공여 혐의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하지만 검찰은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하겠다는 방침이고,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수사도 조만간 시작될 예정이라 비상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그룹 측은 “그동안 수사에 성실히 임했고, 그 결과가 오늘 중간 수사결과를 통해 드러났다”면서 “다만 아직 안도할 일은 아니기 때무에 앞으로의 상황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최순실 지인 기업에 대한 안 전 수석의 남품 검토요청을 무시하기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고, 포스코그룹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언급하기 곤란하지만 앞으로의 조사에도 성실하게 받겠다”고 밝혔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