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한국해경에 저항마라” 특별교육 당부

중국 수산당국이 자국 어선에 한국 해경의 강경해진 무기사용 원칙을 보고 “해경에 저항하지말라”고 당부했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기동전단은 지난 17일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방 44마일 해상에서 불법조업 단속 중인 중국어선 노영어00호를 검문검색했다.

해경은 검문 중 중국어선의 위성항법장치 ‘베이더우’ 시스템이서 중국 당국이 최근 새로 바뀐 해경의 공용화기 매뉴얼을 언급한 메시지를 발견했다.

산둥성 해양어업국 어선이 보낸 메시지에는 “한국 정부는 새로 개정한 무기사용 매뉴얼의 ‘선조치 후보고 원칙’을 명확히 하기 위해 서해에서 단속을 강화했다”고 있었다.

이어 “각 어선은 준법의식을 강화해 무허가 월선 조업과 폭력저항하는 행동을 엄금해야 한다”며 “해외어업규정을 위반하는 행위도 단호히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경은 지난 1일과 12일 인천해역에서 중국어선이 떼를 지어 해경 경비함에 충돌 공격을 가하려 하자 각각 M60기관총 700발과 95발을 발사하며 격퇴한 바 있다.

해경이 폭력저항하는 중국어선에 공용화기 사용을 불사하며 강력대응한 이후 서해 5도에서는 중국어선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