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비컴은 물체 감지 시 승강장 안전문(가동도어)이 자동 개방될 수 있도록 하는 광역철도 승강장 안전문 전용 장애물감지센서를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스크린 도어, PSD) 의 잦은 사고 발생으로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한 시점에 개발된 것이어서 파급효과가 클 전망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장애물감지센서는 광역철도 안전문의 운영 환경에 적합하게 설계·제작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센서산업 고도화를 위한 첨단센서 육성사업’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 차량용 스캐닝 라이다 센서 원천 기술을 전자부품연구원(원장 박청원)으로부터 기술 이전받아 개발됐다.
해당 센서는 가동도어 상부 중앙에 설치되어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검출 각도 및 검지 폭 변경 등 현장여건에 맞게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RS SG 0068 승강장 안전문 설비 규격'을 만족하며, 방수·방진 특성, 온도 특성 등 내구성이 뛰어나 눈과 비 등 날씨의 영향으로부터 간섭을 최소화하고 주변 환경 자동인지기능으로 물체 검출률이 높다.
카네비컴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는 승강장 안전문 전용 장애물감지센서에 대한 상용화 기술이 없어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국내 기술로 개발함에 따라 광역철도 이용객의 안전을 도모하고 국내외 센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신뢰성 있는 제품으로 이용객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새 센서를 비롯, 라이다 기술을 적용한 4CH 주행 안전용 라이다, 라이다 블랙박스 등을 2017년 1월에 열리는 '2017 CES (Westgate Las Vegas, 한국관 813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서현 기자 (ls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