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금주의 신작] ‘가려진 시간’ & ‘신비한 동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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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주희 기자 / 디자인 : 정소정

◇ ‘가려진 시간’

줄거리

수린(신은수 분)은 엄마를 잃은 후 새 아빠와 함께 화노도로 이사 온다. 자신만의 공상에 빠져 홀로 지내는 수린에게 성민(이효제 분)이 먼저 다가온다. 둘만의 암호로, 둘만의 공간에서 추억을 쌓아가던 어느 날, 수린과 성민은 공사장 발파 현장을 구경하기 위해 친구들과 산으로 갔다가 그곳에서 모두가 실종되고, 유일하게 수린만 돌아온다. 그리고 자신이 성민이라는 남자(강동원 분)가 수린 앞에 나타난다. 그는 ‘멈춰진 시간’에 갇혀 어른이 되었다고 한다.

관전 포인트
감독은 믿기 힘든 상황을 설정해놓은 후 ‘믿음’에 대해 친절하고 아름답게 이야기 한다. 수린과 성민의 아지트이자 먼지와 담쟁이 넝쿨이 가득한 숲속 폐가는 마치 한 폭의 수채화 같고, 이후 성민이 겪었다는 ‘시간이 멈춘 세상’은 파도와 바람마저 멈춰 있어 팀 버튼 감독의 영화를 보는 듯, 초현실주의 그림을 보는 듯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강동원과 신은수의 신비로운 외모와 분위기가 판타지적인 설정에 당위성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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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주희 기자 / 디자인 : 정소정

◇ ‘신비한 동물사전’

줄거리

1926년 뉴욕, ‘검은 존재’가 거리를 쑥대밭으로 만들던 혼돈의 시간 속에서 영국의 마법사 뉴트 스캐멘더(에디 레드메인 분)가 이 곳을 찾는다. 그는 세계 곳곳에 숨어있는 신비한 동물들을 구조해 마법 가방에 넣어 다니며 보살핀다. 하지만 뉴트와 전직 오러 제이콥의 가방이 바뀌면서 신비한 동물들이 탈출을 하고 그들은 동물들을 찾기 위해 뉴욕 곳곳을 누빈다. 한편 ‘검은 존재’의 횡포는 더욱 거세져 결국 인간 사회와 마법 사회를 발칵 뒤집는 사건이 발생한다.

관전 포인트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J.K. 롤링이 직접 각본을 담당했고, 네 편의 ‘해리 포터’ 시리즈를 연출한 데이빗 예이츠 감독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이번엔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등을 휩쓴 배우 에디 레드메인을 비롯해 존 보이트와 콜린 파렐 등이 대거 합류해 눈길을 끈다. 2D와 3D, 아이맥스, 4D 등 다양한 버전으로 개봉해 마법 세계로 다시 한 번 관객을 이끌 예정이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 / 디자인 : 정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