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작곡자이자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 안현정과 미디어 아티스트 서울예대 조상 교수는 오는 25일(금) 오후 8:00 서초동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음악회를 개최한다. 서초동 소재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국악원 기획공연 <금요공감>으로 국악과 미디어 아트가 합쳐진 새로운 형태의 음악회이다.
이번 공연의 주최인 작곡가 안현정은 총 5곡을 선보인다. 각각 정악, 탱고, 미니멀음악, 즉흥음악, 정가 등 다양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창작국악과 미디어 아트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 새로운 곡명은 ‘봄의 희망..新다스름’, ‘여름의 춤..Dance of moonlight.’, ‘가을의 노래...가을달의 노래’, ‘겨울의 기다림...Heart Beat’,‘그리고 봄...봄편지’ 등르로 2곡의 재연과 3곡의 초연곡이다.
미디어아티스트 조상은 “창작 국악과 실험적인 인터렉티브 영상의 만남을 통해 4계절을 주제로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움과 초월적 이상향을 공유하고자 한다”면서 “키넥트 초음파 센서 등을 활용해 창작국악과 첨단 영상의 연계, 순환을 통해 우리 민족의 예술혼을 바탕으로 한 미래 예술을 실험적으로 탐구한다”고 말했다.
국악 작곡가 안현정은 경기여자 고등학교를 졸업 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에서 국악작곡을 전공했다(사사 이성천). 안 교수는 동대학원을 졸업 후 폴란드 크라코프 국립음대에서 수학하며(사사 Marek Stachowski, Marek Choloniewski) 다양한 문화와 소리를 접했다.
수상경력으로는 동아음악콩쿠르 은상(1995), KBS 서울국악대경연 창작부문 및 전체대상(1998), 한&폴 음악축제(2002), 폴란드 전자음악축제(2002), 국립극장 창작공모 (2005), 대한민국작곡상(2012), KBS국악대상(2015) 등을 수상했다. 그는 전통과 현대, 한국악기와 서양악기, 인성(人聲)과 기악(器樂), 논리와 감성 등 대립될 수 있는 것을 가져와 음악적인 공통분모를 만들어내는 작곡가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흐름’에 관심을 두고 전통요소를 올곧이 담으면서 ‘새로운 전통’을 만들고자 기악곡, 성악곡, 관현악, 정가극, 창극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폭넓은 작곡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 작곡전공교수로 제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미디어 아티스트 조상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및 뉴욕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 서울예술대학교 영상학부 교수와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