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일명 ‘뽕끼’ 가득한 신나는 댄스곡들로 활동했던 그룹 티아라가 계절과 어울리는 따뜻한 곡과 함께 컴백했다.
티아라(보람, 지연, 효민, 은정, 큐리, 소연)는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두 번째 미니앨범 ‘리멤버(REMEMBER)’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해 발표한 열한 번째 미니앨범 ‘소 굿(SO GOOD)’ 이후 1년 3개월 만에 컴백한 티아라는 데뷔 이래 가장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대중에게 인식되는 티아라의 한계를 뛰어넘어 대중성 강한 음악으로, 진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티아라는 타이틀곡 ‘띠아모(TIAMO)’ 무대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이 노래는 프로듀서 이단옆차기가 작사ㆍ작곡한 곡으로, 따스하면서도 청량감 넘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티아라의 예전 히트곡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러비더비’ 등 중독성 강한 후크송과는 달리 ‘띠아모’의 멜로디나 노랫말은 한결 부드럽고 편안했다.
은정은 “타이틀곡 ‘띠아모’는 기존에 티아라가 선보인 빠른 템포의 댄스곡이 아닌 미디엄템포의 서정적인 노래”라며 “가사와 멜로디의 조화가 돋보이면서 겨울과도 굉장히 어울린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사랑하는 이에게 버림받은 슬픈 내용을 담은 곡 ‘이별 영화’와 서정적인 발라드곡 ‘오늘까지만 아파할거야’, 타이틀곡 ‘띠아모’ 중국어 버전과 인스트루먼트 버전이 수록됐다.
지연은 “그동안 저희가 했던 콘셉트나 음악, 안무, 의상 등은 다른 걸그룹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이번 앨범은 다른 걸그룹들이 자주 선보였던 콘셉트와 비슷하지만 티아라가 하면 뭔가 다를 거라 생각했다”고 새롭게 변신한 이유를 설명했다.
티아라의 신곡은 공개 직후 음원 차트 여러 곳에서 중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차트인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요즘, 나름 선전한 결과였다.
효민은 “노래 좋다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 댓글 한 페이지가 좋은 내용으로만 채워진 걸 본 적 없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그 모습을 보게 돼 캡처까지 했다”며 “높은 순위보다는 좋다는 얘기를 더 듣고 싶었기 때문에 정말 기뻤다”고 털어놨다.
올해로 데뷔 8년차 중견 걸그룹이 된 티아라는 이번 앨범을 오랜 기간 동안 본인들을 묵묵히 응원해 준 팬들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지연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팬들과 함께 추억하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며 “활동하면서도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겨울과 잘 어울리는 따뜻한 멜로디로 돌아온 티아라가 요즘 날씨만큼 추운 대중의 마음도 따뜻하게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티아라의 미니 12집 ‘리멤버’는 9일 0시 공개됐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