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첫방┃‘낭만닥터 김사부’] 김사부 만나기 전의 모든 스토리를 한 회로 승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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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응급실 이야기를 펼치는 만큼 빠른 전개에 시청자도 합격점을 줬다.

지난 7일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첫 방송 한 가운데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첫 방송된 ‘낭만닥터 김사부’는 전국 기준 9.5%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드라마 가운데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같은 시각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8.2%로 2위에, KBS2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7.5%로 3위를 기록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 분)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유연석 분), 윤서정(서현진 분)이 펼치는 진짜 의사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동주의 어린 시절과 강동주와 윤서정이 병원에서 선후배 사이로 만나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대형병원 의사 도윤완(최진호 분)은 응급실에 먼저 들어온 강동주의 아버지 대신 의원을 먼저 치료했다. 빈부격차의 차이로 아버지를 잃은 강동주는 분노하며 울부짖다 부용주와 대면하게 됐고 실력으로 갚으라는 말에 의사가 됐다.

성인이 된 강동주는 윤서정과 병원에서 선후배로 만났다. 강동주는 응급실에 도착했지만 치료를 받지 못한 응급 환자를 보고 윤서정에게 봐달라고 했지만 윤서정은 공사장 붕괴 사고로 철근이 복부를 뚫고 나온 환자를 보느라 듣지 못했다. 윤서정은 이 환자를 살리기 위해 응급실에서 개복을 하고 동맥을 잡아 위기를 넘겼고 환자를 살렸다.

위험 행동에 강동주는 선배에게 응금실 상황을 보고했다. 윤서정은 이에 앙갚음 해주기 위해 취객, 조폭 등 맡기 힘든 환자만 강동주에게 맡겼다. 이에 두 사람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강동주와 윤서정은 심근염 환자를 같이 받았다. 윤서정은 흉부외과 전문의가 오기 전 다른 조치를 취하려 했다. 하지만 전문 자격증이 없는 상황에서 의료 과실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모두가 윤서정을 말렸지만 강동주는 윤서정을 도왔고 또 한 번의 위기를 잘 넘겼다.

윤서정은 마음대로 행동한 것에 책임을 묻는 선배를 보낸 후 ‘잘 한 일’이라며 혼자 눈물을 흘렸다. 이후 강동주는 자신이 대처를 제대로 못했다며 사과했지만 윤서정은 오히려 수고했다며 웃어보였다. 강동주는 그런 윤서정에게 감정을 느껴 키스했다.

윤서정은 강동주의 고백을 받은 직후 사귀는 의사 선배 문선생으로부터 반지와 함께 프러포즈를 받았다. 하지만 그 순간 교통사고를 당했고 윤서정은 중태에 빠졌다. 정신을 차린 윤서정은 자신이 아니라 문선생이 위급하다며 찾아가서 봐달라고 했다. 강동주가 그 말을 듣고 문선생을 보러간 상황에서 그는 문선생이 윤서정 몰래 병원 간호사와 관계가 있던 걸 알게 됐다. 분노한 강동주가 돌아선 사이 문선생은 쓰러졌다. 결국 문선생은 뇌출혈로 사망했다.

오른손을 다친 윤서정은 산을 오르면서 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프러포즈를 받은 윤서정은 문선생에게 강동주에게 고백을 받았다며 ‘근데 좀 떨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 말에 문선생은 트럭으로 뛰어들었고, 그렇게 사고가 났다. 산에서 구르면서 다리까지 다친 윤서정은 당시를 떠올리며 울다 정신을 잃었다.

정신을 잃은 윤서정을 김사부가 발견했다. 김사부는 윤서정의 몸 상태를 체크한 뒤 어긋난 발목을 맞췄다. 김사부는 다시 정신을 잃은 윤서정을 업고 내려갔다. 그렇게 김사부와 윤서정의 만남이 이뤄졌다.

전체적으로 응급상황의 긴박한 모습을 담는 동시에 로맨스까지 빠른 전개로 시청자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주인공인 김사부 한석규와 작은 병원에서 펼쳐질 본격적인 이야기를 꾸리기 위한 전초전으로 한 회에 모든 것을 설명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시청자의 호응과 시청률 1위라는 날개를 달고 메디컬 드라마의 새로운 한 획을 그을 예정이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