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한광옥 실장 내정자, 정치경험과 식견 갖췄다”…국민의당 “할말 할 수 있는지 의문”

새누리당 “한광옥 실장 내정자, 정치경험과 식견 갖췄다”…국민의당 “할말 할 수 있는지 의문”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에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74)을, 신임 정무수석에는 허원제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65)을 각각 내정한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청와대 비서실의 역할이 막중함을 명심하고 헌신적으로 일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한광옥 신임 비서실장은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국민대통합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풍부한 정치경험과 식견을 갖추어 비서실을 잘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광옥 신임 비서실장은 정파를 초월한 위치에서 정치권과의 소통과 가교역할을 수행하는데도 탁월한 능력과 인품을 가진 훌륭한 분”이라면서 “어렵고 혼란한 정국에서 국가적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으로 기대한다.

허원제 신임 정무수석과 대해서는 “기자와 국회의원 시절 보여준 정무감각과 판단력으로 청와대와 국회, 그리고 국민의 소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당은 3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추가 인사를 단행한데 대해 “한광옥이 대통령에게 민심을 가감 없이 전하고 할말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구두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한 누가 비서실장을 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면서 “이 시점에서는 김병준 기습 개각을 철회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한광옥 신임 비서실장 내정자는 4선 의원 출신으로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과 노사정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맡고 있다.

허원제 신임 정무수석 내정자는 국제신문과 경향신문, KBS, SBS 거쳐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당 홍보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