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랙 프라이데이 임박…해외직구 대목 왔다

해외 직접구매(직구) 서비스 업계가 바빠졌다. 오는 25일부터 미국 최대 할인행사 시즌 `블랙 프라이데이`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초고화질(UHD) TV를 비롯한 고가 제품을 50%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올해도 해외 직구 수요가 폭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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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몰테일은 다음 달 1일까지 미국 직구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배송을 제공한다. 현지 인기 매장 12곳과 제휴해 무료 배송망을 구축했다. 해당 매장에서 상품을 주문한 고객은 3만원 안팎의 물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를 겨냥한 모객 전략이다.

몰테일 관계자는 “원활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 달 전부터 운영 및 고객 서비스 인력을 약 30% 증원했다”면서 “UHD TV, 무선 청소기 등 블랙 프라이데이 인기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별도 사이트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몰테일은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배송 건수 7만2000건을 기록했다. 3200건에 그친 2011년부터 연 평균 1만3000여건 증가했다. 올해는 8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 몰테일은 물론 주요 해외 직구 사업자에 역대 최대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언어 장벽, 한정된 상품 거래 플랫폼 등 진입 장벽 탓에 소수 소비자만 이용한 해외 직구 서비스가 대중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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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최근 `자동 가격비교 서비스` 범위에 해외 상품을 포함시켰다. 상품명에 `[해외]` 표기를 한 상품을 별도로 모아서 노출한다. 해외 직구족이 일일이 현지 사이트에 접속해 상품 가격을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대폭 줄였다.

국내 주요 오픈마켓은 이달부터 블랙 프라이데이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해외 직구 수요가 매년 증가하면서 블랙 프라이데이가 `대목`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11번가가 2015년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벌어들인 해외 쇼핑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2014년은 2013년 대비 갑절(97%) 늘었다. 11번가는 올해 직배송 서비스와 대규모 할인 이벤트로 `블프` 고객을 끌어 모을 계획이다.

G마켓은 특가 딜 형태로 해외 직구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 G마켓 대형 가전 상품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배(796%) 폭증했다.

옥션은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할인 쿠폰, 캐시백(환급), 특가 딜을 집중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TV, 유아용품, 건강식품, 휴대폰 등으로 상품군을 다양화해 고객을 끌어들인다.

G9는 무료배송은 물론 관부가세를 포함한 판매 가격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다.

오픈마켓 관계자는 “TV, 의류, 신발 등 소수 제품에 집중되던 블랙 프라이데이 소비 품목이 최근 식품, 리빙, 스포츠용품으로 확대됐다”면서 “다양한 상품 구색과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 서비스가 해외 직구 수요를 확보하는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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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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