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배우 김강우가 '특근'을 통해 웹무비와 SF장르에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근'은 괴생명체가 점령한 대한민국, 특수요원들의 반격과 사투를 그린 SF 추격액션 블록버스터로 4부작으로 제작된 웹무비다.
지난달 21일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 이 영화에서 김강우는 원칙주의 요원 효찬 역을 맡아 김상중, 주원과 호흡을 맞췄다.
‘특근’의 제작사 문와쳐는 “‘특근’은 장편 영화 제작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프로젝트다. 100억 이상의 제작비가 드는 제대로 된 장편 괴수물을 만들기 위해 ‘특근’을 웹무비로 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단편 혹은 중편을 모티브로 장편이 제작된 사례는 많다. 신개념 SF의 세계를 개척한 ‘디스트릭트9’는 당시 신인이었던 닐 블롬캠프 감독이 단편 ‘얼라이브 인 요하네스버그’를 유튜브에 올린 후 화제가 된 것이 ‘디스트릭트9’의 시작이었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유명한 감독 웨스 앤더슨 역시 자신의 첫 영화 ‘바틀 로켓’은 동명의 단편이 원작이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호러물인 ‘쏘우’ 시리즈 역시 가장 먼저 동명의 단편이 성공하자 제작된 사례다.
국내에서도 2000년 류승완 감독이 연출하고 임원희가 주연한 35분 분량의 ‘다찌마와 LEE’가 국내 최초로 온라인에서 선 공개된 후 그 인기에 힘입어 2008년 장편영화 ‘다찌마와 리-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로 제작된 선례가 있다.
지난 달 19일 ‘특근’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던 김강우는 “영화를 찍으면서 이토록 결과를 궁금해 보기는 처음이었다. 장편영화로 제작되어 또 다시 특수요원 효찬 역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