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SBS가 2016년 예능 프로그램에 승부수를 띄웠다. 올해 웹 방송 ‘모비딕’을 신설하고 파일럿 프로그램부터 새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였던 SBS는 이례적인 편성표 재배치를 통해 ‘꽃놀이패’에 힘을 쏟고 있다.
SBS는 지난 8월 ‘꽃놀이패’,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 ‘맨인블랙박스’, ‘씬스틸러’ 등의 파일럿 예능을 대거 방송했다. 이후 반응과 화제성이 좋은 ‘꽃놀이패’와 ‘미운우리새끼’를 정규 편성했다. 또 11월 ‘씬스틸러’를 새롭게 편성해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또 지난 27일에는 토요일과 일요일 드라마와 예능을 나눠서 편성한다고 전한바 있다. 토요일은 ‘우리 갑순이’를 연속 편성하고 일요일은 ‘K팝스타-시즌6’를 편성하고 이후 월요일 심야에 방송하던 ‘꽃놀이패’를 방송한다.
‘꽃놀이패’를 주말 황금시간대에 편성한 이유는 따로 있다. 아직 프로그램의 색깔이 명확하게 잡히진 않다는 의견이 있지만, 신선한 조합의 출연진들과 시청자가 함께 실시간으로 참여하는 참신한 포맷을 내세워 장기적으로 볼만한 프로그램이라는 입장이다.
월요일 심야 편성 시간은 시청자 확보를 하는데 다소 불리한 편성이다. 다시보기 서비스만 하더라도 20대와 30대 시청층이 42%를 차지하고 있다. 시선을 여러 요일로 분산시키기 보다는 젊은 연령층이 즐겨보는 ‘K팝스타’와 함께 편성해 고청 시청자를 확보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방송하는 SBS의 예능을 보면 ‘꽃놀이패’와 ‘웃찾사’만 시청률 성적이 저조하다.
‘불타는 청춘’, ‘자기야-백년손님’, ‘미운우리새끼’, ‘토요일이 좋다’, ‘일요일이 좋다’의 경우 동시간대 지상파 3사 예능프로그램 중 가장 시청률이 높거나 상위권에 랭크됐다. 때문에 SBS는 다소 저조한 성과를 낸 ‘꽃놀이패’의 시간대를 재편성함으로써 SBS 예능의 전체적인 입지를 굳힐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꽃놀이패’ 관계자는 “‘꽃놀이패’가 파일럿 방송 때는 금요일 오후와 토요일 오후에 1부, 2부로 방송을 했었다. 당시 주말에 방송 하는 게 프로그램의 방송 시청층을 포용할 수 있는 시간대라고 생각을 했는데 부득이하게 평일에 방송을 했다. 전체 시청률을 낮은데 20대와 30대 비율을 봤을 땐 타사 보다 높아서 그런 부분을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주말 예능존의 시간대로 가다보면 평소 제작진이 생각했던 시청층을 끌어 올 수 있을 것 같다. 제작진은 전체 시청률을 포함해서 화제성 등을 염두해두고 프로그램을 편성했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