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엄태화 감독이 시간이 흐른 후 어른이 된 성민(강동원 분)과 수린(신은수 분)이 만나는 장면을 연출했을 때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이야기 했다.
엄태화 감독은 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가려진 시간’ 언론시사회에서 “시나리오 쓰면서 수린이 입장에서는 무섭고 공포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찍을 때도 그 감정을 가지고 찍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런데 블라인드 시사회에서 보니까 성민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관객들이 반가워하더라. 강동원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도 영화가 가지는 재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극중 강동원은 가려진 시간을 지나 어른이 되어 돌아온 성민 역을 맡았으며, 신은수는 성민(강동원 분)을 믿어준 단 한 명의 소녀 수린 역을 맡았다.
‘가려진 시간’은 의문의 실종사건 후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소녀 수린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오는 16일 개봉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