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트 인 더스트’
줄거리
빚더미에 시달리던 두 형제 토비(크리스 파인 분)과 태너(벤 포스터 분)는 가족의 유일한 재산이자 어머니의 유산인 농장의 소유권마저 은행 차압위기에 놓이게 된다. 형제는 절망적인 현실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연쇄 은행 강도 계획을 꾸민다. 한편 연달아 발생한 은행강도 사건을 수사하던 베테랑 형사 해밀턴(제프 브리지스 분)은 치밀한 범죄 수법을 본능적으로 직감하고 수사망을 좁혀 그들을 추격하기 시작한다.
관전 포인트
‘로스트 인 더스트’는 로드 웨스턴 무비로, 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를 쓴 테일러 쉐리던 각본가의 범죄 3부작 중 2번째 작품이다. 지옥 같은 현실 속에서 벼랑 끝에 내몰린 형제와 필사적으로 그들을 쫓는 형사의 추격을 촘촘하게 그려냈다.
◇ ‘두 번째 스물’
줄거리
마흔 살의 다른 말은 두 번째 스물이라는 말을 웃어 넘겼던 민하(이태란 분) 앞에 거짓말처럼 옛사랑 민구(김승우 분)가 나타났다. 과거 첫눈에 반했던 만남과 뜨거웠던 연애, 그리고 엇갈림 속 맞이했던 이별이 떠오르는 가운데, 두 사람은 일주일 동안 이탈리아 여행을 함께하게 된다. 두 사람은 “우리 아직 사랑일까?”라며 서로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관전 포인트
‘두 번째 스물’은 90% 이상 이탈리아 로케이션으로 완성된 유려한 영상미는 물론, 핑퐁 하듯 주고받는 과거 연애 에피소드가 현실감을 가득 부여한다. 극중 주인공 민구의 직업이 영화감독인 만큼 박흥식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 / 디자인 : 정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