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회장 조양호)은 사내봉사단인 `예사랑` 단원 10여명이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몽골 바가노르시에 머물며 인근 챙헤르만달(Tsenkhermandal) 지역 현지 초등학생들과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1일 밝혔다.
몽골 챙헤르만달 지역은 수도인 울란바타르시에서 동쪽으로 약 200㎞ 떨어진 곳으로 인구 1800여명이 광업, 목축업을 하며 사는 작은 시골 마을이다. 주변 산맥으로 인해 인적, 물적 자원의 이동이 어려워 초등학생들의 교육환경이 열악하고 지역주민들이 의료 혜택 등을 받기 어렵다.
대한항공은 이 지역에 위치한 노르 초등학교와 챙헤르만달 초등학교 두 곳을 방문하여 빔프로젝터와 스크린을 포함해 학용품, 영어교재 등을 기증했다. 또 영어로 노래 부르기, 종이공작 만들기와 체육대회 등의 일일수업을 진행하며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현지 주민들을 초청해 불고기와 잡채 등으로 구성된 무료 급식활동을 전개하며 한국음식을 소개했다. 지리적 위치 때문에 의료 혜택을 받기 힘든 어린이들과 어르신들을 위해 영양제, 감기약, 소염진통제, 피부연고 등 간단한 기본 의약품도 전달했다.
한편 대한항공에는 현재 27개의 사내 봉사단이 활동 중이다. 각 봉사단은 회사의 지원 아래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매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과 몽골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